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자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한 북한 외무성의 통지문입니다.
지난 25일 0시부터 29일 자정까지 평양 전역에 특별 조치를 발령했다고 돼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언급 없이 독감과 기타 호흡기 질환 확산 때문이라고만 설명했습니다.
통지문엔 또 상황에 따라 방역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며 외교 공관은 직원들의 외출과 차량 이동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앞서 북한 전문매체도 북한 당국의 포고문을 인용해 호흡기 질환 사례 증가 때문에 평양 주민들에게 29일까지 닷새 동안 봉쇄령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평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주장까지 제기된 상황.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아무리 북한이 국경을 봉쇄한다고 해도 (중국과) 일부 밀무역 가능성은 열려 있거든요. 중국의 확진자율이 굉장히 높은 상황에서 북한 쪽으로 전파됐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올해 고강도 도발을 예고한 북한이 새해 첫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쏜 뒤 한 달 가까이 조용하다는 점도 미심쩍은 대목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관영 매체는 비상방역전을 강도 높이 전개해야 한다며 대규모 열병식을 앞두고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모양샙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4월 열병식을 계기로 코로나19가 확산한 전례가 있는데 북한 당국은 같은 해 5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한 뒤 8월에 방역대전 승리를 주장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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